옛 동대문 운동장 일대에서 기록상으로만 전해졌던 서울성곽의 치성(雉城)부가 확인됐다.
중원문화재연구원은 17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7가 일원의『동대문운동장 발굴유적』에 대한 지도위원회를 열고 서울성곽의 치성(雉城) 1개소를 비롯하여 성벽터 123m, 이간수문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치성(雉城)은 성벽을 바깥으로 돌출시켜 적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도록 만들어진 방어시설물로, 이번에 발굴된 치성은 남북 10.2m, 동서 8.3m의 규모에 평면 형태가 방형이다. 그동안 서울성곽의 치성은 동대문에서 광희문까지 모두 4~6개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문헌기록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을 뿐 한번도 발굴된 예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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