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이성산성, 시굴조사 결과 추정 목곽고 등 유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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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이성산성, 시굴조사 결과 추정 목곽고 등 유구 확인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6.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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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기념물 제163호 '옥천 이성산성' (사진 = 문화재청)
충청남도 기념물 제163호 '옥천 이성산성' (사진 = 문화재청)

 

충청북도 기념물 제163호 '옥천 이성산성'에서 지난 8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성내 1만5천516㎡ 일원에서 벌인 2차 시굴조사에 대한 학술자문위원 회의를 지난 18일 열었다.

옥천 이성산성은 '삼국사기' 소지마립간 8년(486년)에 개축한 것으로 기록된 굴산성으로 비정되고 있으며, 2015년 서측 성벽에 대한 긴급발굴조사에서도 중심 토루에서 출토된 고배조각 등을 통해 산성의 축조 시기는 5세기대로 파악되고 있다. 둘레 1,140m, 면적 59,160㎡에 달한다. 성벽의 축조는 1차적으로 기반암층을 계단식으로 정지한 후 그 위로 토축하였으며, 성벽 상면에는 판축틀을 설치하여 토축했다. 일부 구간에서 성벽 보강을 위해 석축으로 개축한 것이 확인됐다.

옥천군은 이성산성의 성 내부 조사를 통한 유구의 성격 및 잔존양상 등을 확인하여 산성의 운영시기 등 문화적 성격을 규명하기 위하여 발굴조사에 앞서 지난 8일부터 9일간 2차 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시굴조사에서는 삼국시대 굴산성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주거지, 추정 목곽고와 조선시대 군창과 관련된 건물지 등이 확인됐다.

이날 현장에서 열린 자문위원 회의에서는 출토되는 유적의 빈도와 유구의 중요성을 검토했으며, 향후 발굴조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양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 문화재청의 발굴변경허가를 받아 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향후 발굴조사가 진행되면 조사 현장을 주민 및 연구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으로 산성의 역사적 의미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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