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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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서양식 군복,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8.12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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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수 상복 (사진 = 문화재청)
대원수 상복 (사진 = 문화재청)

 

대한제국 시기 근대 군복 9점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 됐다.

 

이번에 등록예고된 유물은 전()대원수 상복」, 「참장 예복」, 「보병 부령 상복」, 「보병 정위 예복」, 보병 부위 예복, 보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황석), 기병 정위 예복 및 상복」, 「헌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홍철유), 「군위 부위 예복」이다.

 

대원수가 착용하였을 것으로 전해지는 상복부터 장관급인 참장, 영관급인 부령, 위관급인 부위·정위의 예복과 상복 등이 병과별로 다양하게 남아 있으며, 상의의 의령장(衣領章), 수장(袖章)줄 개수와 다른 색 천 부착 등의 방법으로 계급과 병과를 구별하여 당시 군복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원수 상복」은 흑색 융(직물)으로 제작된 근대 서양식 군복으로, 좌우에 각 별 5개가 자수되어 있는 의령장과 소매에 11줄의 수장, 앞여밈 단추 9개 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장 예복은 좌우 각각에 3개가 자수된 의령장(계급표시)과 참장 계급을 나타내는 7줄의 수장이 있는 흑색·청색 융 제작 예복, 흑색과 청색 융으로 제작되고 상부에 이화문이 있는 예모, 금사광직으로 제작된 대례견장으로 구성된 14점의 유물이다.

 

보병 부령 상복 (사진 = 문화재청)
보병 부령 상복 (사진 = 문화재청)

 

 

보병 부령 상복은 부령 계급을 나타내는 5줄의 수장(袖章)이 있는 흑색 으로 제작된 상복 상의로, 좌우 흉부를 가로질러 매듭장식이 있는 늑골복(肋骨服) 형태인 것이 특징이다.

 

「보병 정위 예복」 좌우 각각 별 1개가 자수된 의령장과 정위 계급을 나타내는 3줄의 수장이 있는 더블 브레스티드 형태의 예복, 흑색과 홍색의 융으로 제작된 예모(모자), 금사광직으로 제작된 대례견장으로 구성된 총 14점의 유물이다.

 

「보병 부위 예복」은 좌우 각각 별 1개가 자수된 의령장과 부위 계급을 나타내는 2줄의 수장이 있는 흑색·홍색 융 제작의 상의, 흑색·홍색의 융으로 제작된 예모, 금사광직으로 제작된 대례견장 등으로 구성된 총 16점의 유물이다.

 

「보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황석)」은 1896년 민영환의 추천으로 육군 참위가 되어 근무하다가 1898년 부위로 진급하여 복무한 황석(1849-1938)이 착용하였던 군복이다. 예복은 좌우 각각 별 1개가 자수된 의령장과 부위 계급을 나타내는 2줄의 수장이 있는 흑색 융으로 제작된 상의를 비롯하여 입전모(모자 장식털)·식대(예복착용 띠도대(칼 띠) 5점이 남아 있으며, 상복은 흑색 융으로 제작된 상의와 상모, 소례견장 등 5점이 남아있다. 이외에도 하의 2과 멜빵, 외투 등이 남아있어 다양한 종류가 현존하는 흔하지 않은 유물 구성을 지니고 있다.

 

기병 정위 상복 (사진 = 문화재청)
기병 정위 상복 (사진 = 문화재청)

 

 

「기병 정위 예복 및 상복」은 좌우 각각 별 1개가 자수된 의령장과 정위 계급을 나타내는 3줄의 수장이 있는 예복·상복 상의를 비롯하여 예모, 례견장과 소례견장으로 구성된 총 28점의 유물이다.

 

헌병 부위 예복 및 상복(홍철유)1900년 육군무관학교를 졸업하고 190511월에 정3품 통정대부, 헌병대 육군헌병부위로 근무하였던 홍철유가 착용하였던 군복 28점이다. 예복 상의는 다색융을 기본으로 하여 제작되었으며 부위 계급을 나타내는 2줄의 수장과 각각 별 1개가 자수된 의령장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예모와 입전모 등이 남아 있다. 상복으로는 계급을 나타내는 2줄의 수장이 있는 다색 융으로 제작된 상의가 있다.

 

「군위 부위 예복」은 좌우 각각 별 1개가 자수된 의령장과 부위 계급을 나타내는 2줄의 수장이 있고 흑색·짙은 녹색의 융으로 제작된 상의를 비롯하여 흑색·짙은 녹색의 예모, 입전모, 대례견장으로 구성된 총 15점의 유물이다.

 

위 유물들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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