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하나 되는
최초 "남북전통공예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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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하나 되는
최초 "남북전통공예교류전"
  • 관리자
  • 승인 2005.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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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6자회담 개최와 함께 북한의 행로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5일 덕수궁 석조전에서는 남과
북이 전통공예작품을 통해 하나로 맺어졌다. 조국분단 60년의 아픈 역사를 살고 있는 이 때, 한자리에서 만나는 남과 북의 예술작품들은 그
의미가 한층 깊어보인다






 













▶남북공예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남측에서는 (사)한국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사)한국옻칠문화연구원, 예맥출판사가, 북측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외전람총국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남북한 각각 72명, 73명 무형문화재들의 작품 총 613점이 출품 전시되었다.

예맥출판사 대표 유성웅 운영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300여점이 넘는 작품을 모아준 북측
당국에 경의를 표합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남북의 140명이 넘는 전통공예가들이 조상 대대로 익혀온 전통공예기술을 발휘해 훌륭한
작품을 내주었다는 것입니다”라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






 








1, 2층 10개 전시실에서는 북한 수예발전의 이정표를 마련한 인민예술가 고 리원인 씨가 한뜸한뜸 수를
놓아 완성한 ‘백두산호랑이’, 북한 공예분야의 유일한 계관인(최고 경지에 이른 사람에게 붙이는 호칭) 고 우치선 작가의 높이 117cm의
‘꽃과새무늬청자화병’, 월남하여 방짜유기를 전수하고 있는 이봉주 작가의 ‘징’ 등 의식주와 멋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일반관람객들은 물론 작품활동에 한평생을 바쳐온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은 남북한의 작품을 한곳에서 보는
감회가 남달라보였다. 중요무형문화재 49호 궁시장보유자 김박영(76) 씨는 “남북이 비록 헤어져살지만 공예가끼리 이런 자리를 갖는 것을
원했어요. 그런데 정부에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서 고맙고 감사하죠. 기분좋습니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높이 117cm의 북한 고(古) 우치선 작가의 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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