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람들의 땀내 나는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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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람들의 땀내 나는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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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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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과 경상북도는 ‘2009 경북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하여 경북의 민속문화를 정리한 학술조사보고서 『경북의 민속』 7권을 발간하였다.


『경북의 민속』은 ‘2009 경북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하여 발간하는 경북의 민속문화에 대한 학술조사보고서로 경북 사람들의 땀내 나는 삶의 이야기가 고스라니 담고 있다. 이번 발간된 서적은 지역 전문연구자들이 집필한 주제별 총서인 『경북의 민속』 2권과, 군위·영덕의 마을 민속지 및 살림살이 보고서 4권, E-book 및 멀티미디어 자료를 재구성한 『경상북도 민속조사보고서 DVD』 자료집 1권의 총 7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북의 민속문화』는 경북 대표 문화를 8개로 나누어 양반문화를 근간으로 다양한 분야의 독특한 경북만의 민속문화를 전문가의 눈을 통해 기록 하였다. 1권은 ‘영남대로와 낙동강’, ‘마을과 문중’, '경북 여성의 글하기', 2권은 ’민속문화로 본 경북의 마을숲‘, ’경북의 술과 음식문화‘, ’나물과 약초의 민속지‘, ’동해안별신굿의 전승 양상‘으로 구성하였다.


민속지는 10개월간 상주 조사를 통해 그들이 살아가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일상을 기록·촬영 하였다. 팔공산을 터전으로 논농사·사과농사·마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돌담이 아름다운 양반마을인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은 경북의 내륙지역으로서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동해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미역채취, 오징어건조, 대게잡이를 업으로 살아가는 영덕군 축산면 경정1리 뱃불마을은 바닷가 마을로서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군위 한밤마을의 '윤이실댁 살림살이', 영덕 뱃불마을의 '유영춘, 김순자 부부의 살림살이'에는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한 가정의 모든 살림살이를 꺼내 사용자의 눈을 통해서 재해석·기록하였다. 각 가정의 2천 건 이상의 모든 살람살이에 사용자의 ‘진한 사연’을 담아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였다. 이는 오래된 것, 낡은 것, 독특한 것에만 관심을 가지던 기존의 조사방법에서 탈피하여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조사 자료의 양이 축적되면 이후 당대 생활문화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 민속조사보고서 DVD』는 발간 보고서의 모든 E-Book, 사진·동영상·구술 자료를 담은 멀티미디어 자료집, 영상민속지 등을 망라하여 DVD-Book으로 발간하였다. 총 10장의 DVD를 통해 종이책에 담지 못한 모든 조사 자료를 검색·확인 할 수 있어 민속조사 내용 그대로를 독자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특히 살림살이 조사 DVD의 경우 물건 하나하나에 대한 정보를 독자가 조사자 집에 들어가서 들여다보는 것처럼 멀티미디어 자료와 3D MAX·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구현하여 현장감을 살렸다. 이를 통해 민속문화를 잊혀져 가는 과거의 전통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닌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문화로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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