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가락과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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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가락과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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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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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 고창농악의 제 11회 정기발표회가 열린다. 고창농악보존회는 2009년 8월 8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고창군 성송면에 위치한 고창농악전수관에서 만두레 풍장굿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 장엄


두레풍장굿은 직접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노동 과정 속에서 노동과 놀이를 결합시켜 행하는 풍물의 형태이다. 김매기를 총 세 번을 하는데 초벌매기는 모 심은지 20일만에 매고, 두벌매기는 초벌 맨지 15일만에 매고, 만두레(세벌매기)는 두벌 맨지 10일 만에 맨다. 만두레를 하면 그 해의 논농사가 일단락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마을에서는 음식을 장만하여 사람들과 나누며 농악을 치고 흥겨운 굿판을 연다. 풍장굿은 만두레 때 치는 굿이다.



풍장굿이 열리면 먼저 상머슴이 두레꾼들을 모아 질굿을 치며 그날 작업할 논으로 간다. 풍장패와 장화는 논두렁에서 굿을 치고 춤을 춘다. 일꾼들은 만두레를 하며 어우름소리, 진소리, 어리씨구나, 어화둘레 등의 논메기 소리를 한다. 만두레가 끝나면 상머슴은 소에 타고 논주인은 지게에 탄다. 이들은 농기, 영기, 무동을 앞세우고 칠채를 치며 마을로 돌아온다. 마을에서 다같이 닭죽을 쑤어 나눠먹으고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판굿을 치며 밤새 논다.



열한번째를 맞이하는 고창농악 발표회에서는 농사일에 대해 서로가 격려하고,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가락과 몸짓을 느낄 수 있다. 보다 상세한 행사문의는 고창농악보존회(063-562-204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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