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을 맞는 올해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05 세계평화축전’이 ‘평화, 상생, 통일, 생명’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일대에 조성된 평화누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
이번 세계평화축전은 세계 17개국 문화, 예술, 학술단체에서 110명이 참석하고, 1000여명의 국내외 문화예술인이 다양한 공연, 전시, 학술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대표적 분단국가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학생들이 제3국인 우리나라에서 토론회를 실시, 평화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
이번 행사를 총기획하고 감독한 강준혁 총감독은 “남을 위한 배려가 평화의 시작이다”라며 축전의 기획의도를 설명하고 “우리나라 국민들 너무 열심히 뛰느라 옆의 사람 돌아봐 줄 여유 없지 않았습니까?” 라며 이번 축전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개막식 대신 열리는 ‘생명촛불 파빌리온 점등식’은 세계의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 ․ 오프라인을 통한 기부프로그램으로, 수익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전 세계에서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다. |
제막식에 참석한 손학규 세계평화축전 대회장은 “오늘부터 열리는 세계평화축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임진각과 DMZ는 평화와 생명의 성지로 변모하게 될 것입니다” 라고 인사말을 했다. |
이외에도 이날 행사장에서는 동티모르 기부금 모금을 위한 동티모르 특별전과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의 평화의 메시지, 안숙선 명창, 그리고 축제연주단과 육태안의 수벽치기 전통 예법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세계적인 불꽃 예술가 피에르 알랭 위베르의 평화를 그리는 소리없는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42일 동안 이어질 행사의 개막식을 마쳤다. |
남북분단의 상징인 이곳 임진각에서 열리는 ‘2005 세계평화축전’이 경기도 자체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