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숭례문, 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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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숭례문, 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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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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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례문 복구현장 일반공개



15일, 광복절을 맞아 숭례문 복구현장의 공개 관람이 재개된 가운데 약 200여 명의 국민들이 숭례문을 찾았다.



숭례문 복구현장은 지난해 8월15일부터 11월16일까지 일반에 공개돼 총 3,700여명이 관람한바 있으나, 가설덧집 설치공사에 따른 안전문제 등으로 그동안 공개관람이 일시 중지됐다. 이번에 재개된 숭례문 복구현장 공개 관람은 15일부터 2012년 숭례문 복구공사 완료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매 30분 간격으로 하루 6회씩 진행된다.




지난해 공개관람과 크게 달라진 점은 가설덧집 내부 5층에 공개관람실을 만들어, 작년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숭례문 복구과정을 관람하는 한편 영상실에서 영상자료를 통해 숭례문의 변천과정과 역사, 기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관람객들은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가설덧집의 1층부터 5층까지 차례로 오르며 숭례문을 둘러보았다.







▲ 자원봉사자의 현장설명을 듣고있는 관람객들



문루 1층은 2층의 부재들이 낙하하면서 부러지거나 꺾인 정도의 손상을 입어 원형이 상대적으로 많이 보존되어있는 반면, 2층은 불에 그을려있는 나무기둥과 부재들 일부를 제외하고는 문루의 90%가 소실돼 예전의 모습을 찾기 어려운 상태였다.







▲ 가설덧집 4층에서 바라본 모습







▲ 가설덧집 5층에서 바라본 문루 2층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밝힌 한 관람객은 “방송에서만 접하다가 오늘 숭례문이 소실된 모습을 직접 보니 마음이 더 아프다. 그동안 너무 문화재에 관심이 없지 않았나 반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비어있는 가설덧집의 내부 1, 2층은 현장사무실 및 숭례문 복구자문단 회의실로, 3, 4층은 해체부재 적재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며, 가설덧집이 설치됨에 따라 숭례문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가림막은 올 9~10월경 철거 될 계획이다.




숭례문복구단의 조상순 학예연구사는 “국보 1호인 숭례문이 점차 복구되어가는 현장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숭례문은 가설덧집 공사 마무리 후 숭례문 공원지역 옛 성곽터에 대한 발굴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오는 11월 복구공사 설계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구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숭례문 복구현장 공개관람’은 인터넷 예약(www.sungnyemun.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1회 관람인원은 30명으로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25명을, 현장 접수를 통해 5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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