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불교문화의 숨결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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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불교문화의 숨결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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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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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불교문화와 옛 선조들의 숨결이 깃든 유물들, 그리고 문화재 발굴조사 과정을 생생하게 살펴보며,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여주군은 사적 제 382호 고달사지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지난 발굴과정을 알리기 위해 신륵사관광지 내에 위치한 여주군향토사료관에서 '고달사지 발굴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 '고달사지 발굴 유물 특별전', 사진제공-여주군청


1993년 국가사적 제382호로 지정된 고달사지에는 국보 제4호 고달사지 부도, 보물 제6호 원종대사혜진탑 귀부 및 이수, 보물 제7호 원종대사혜진탑, 보물 제8호 석불좌 등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문화재가 있어 우리나라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 '고달사지 발굴 유물 특별전', 사진제공-여주군청


고달사는 곧 고달원(高達院)이라고도 하는데, 구산선문 중 하나인 봉림산문의 개조 원감국사 현욱(圓鑑國師 玄昱, 787~869년)과 봉림산문을 개창한 진경대사 심희(眞鏡大師 審希, 853~923년)가 주석하였던 곳이고, 고려초 국사의 예우를 받으며 광종대의 불교 교단의 정비와 사상의 통일을 담당하였던 원종대사 찬유(元宗大師 璨幽, 869~958년)가 주석하여 고려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으며, 도봉원(道峰院), 희양원(曦陽院)과 함께 삼부동선원(三不動禪院)으로써 크게 사세를 떨쳤다.

이후 조선시대에 폐사가 된 상태로 현재에 이르렀는데, 여주군에서는 고달사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찬란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1998년부터 2006년까지 6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하였고, 수많은 건물지와 유물들이 확인되었다. 이후 2008년에는 발굴지를 정비하고 탐방로를 설치하여 한층 깔끔하게 정돈되었다.





▲ '고달사지 발굴 유물 특별전', 사진제공-여주군청


이번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유물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며, 명문와·수막새 등 기와류, 청자·백자 등 자기류, 매병 등 도기류, 철정과 철추 등 금속류 총 119점이며, 청동여래입상, 귀면와, 청자화형잔받침, 청동화로 등을 대표유물로 들 수 있다.

전시기간은 내년 3월 28일까지이며, 장소는 신륵사관광지 내에 위치한 여주군향토사료관으로,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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