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익 친필유묵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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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익 친필유묵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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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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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해 12월 말 개최한 제54차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유형문화재분과) 회의 결과 ‘이원익 친필유묵’, ‘이존도 유서’ 등 2건 14점을 도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이원익 친필유묵’은 모두 13점으로,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1337~1392)의 시를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 1547~1634)이 직접 써서 자손들에게 준 것이다. 이원익은 조선중기에 우의정·영의정 등을 지낸 문신으로 문장에 뛰어났으며 대표저서로 ‘오리문집(梧里文集)’ 등이 있다. 이 유묵은 교육적으로 의미가 깊고, 조선중기 대표적인 정치가의 한 사람인 이원익의 친필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 이원익 친필유묵


함께 지정된 ‘이존도 유서’는 1점으로 되어 있고, 오리 이원익의 4대손인 망와(忘窩) 이존도(李存道, 1659~1745)가 1734년부터 1737년까지 4년에 걸쳐 작성하여 종손인 이언수(李彦秀)에게 준 것이다. 이존도는 조선후기의 문신으로 의금부 도사·군자감 주부 등을 거쳤고, 이후 양성현감·평창군수 등을 지냈다. 유서의 내용은 먼저 조상에 대한 기제와 천신(薦新, 철따라 새로 난 과실이나 농산물을 먼저 신위에 올리는 일), 시향(時享)의 제수와 진설(陳設, 제사나 잔치 때 음식을 법식에 따라 상 위에 차려 놓음)에 관한 것과 주로 제사 때 진설할 제수의 진설방식과 시향에 대한 당부가 언급되어 있다. 아울러 수대에 걸쳐 검소를 미덕으로 지켜온 집안임을 강조하고 자신이 죽더라도 제사를 검소하게 지내라는 당부가 적혀 있다.





▲ 이존도 유서


이 유서는 오리 이원익 정승의 가풍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자료로 조선시대 중부지역 사족(士族) 가풍의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이원익 친필유묵’과 ‘이존도 유서’는 2010년 2월 초까지 예고기간을 거쳐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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