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금동관 본래 모습으로 재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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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금동관 본래 모습으로 재탄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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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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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3월에 전남 고흥군 길두리 안동고분에서 출토된 백제금동관의 보존처리를 하고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센터는 금동관의 현재까지 복원된 모습을 19일 밝혔다. 전남대 박물관에서 발굴한 금동관은 발굴 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졌으며, 2년여에 걸쳐 보존처리가 진행 중에 있다.

이 금동관은 발굴 당시 흙과 부식물로 뒤덮이고 심하게 눌려 변형된 상태로 발굴되어 외형조차 구분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후 보존처리 과정을 통해 표면에 부착되어 있던 이물질을 제거하여 원래의 표면을 찾았으며, 하나하나 분리되어 있던 편도 위치를 찾아서 제자리에 맞춰나갔다. 또한 더 이상 부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화처리를 하였다.





▲ 백제금동관 보존처리 전 모습


발굴당시 금동관과 함께 발견된 대롱모양 장식은 보존 처리 과정에서 제 위치를 발견하게 되어 금동관 상부에 위치하게 되었다.

출토 당시 금동관은 전체적으로 익산 입점리 고분군에서 나온 금동관모와 흡사한 모양을 보였다. 그러나 문양이 투조문(透彫文)으로 타출문(打出文)인 입점리 금동관모와는 달랐고, 서산 부장리 고분군에서 나온 금동관모와 비슷한 모양을 보였다. 이 금동관은 5세기 초반대 유물로 추정된다.





▲ 백제금동관 보존처리 후 모습


현재 금동관의 보존처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과학적 보존처리 결과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보존과학센터는 앞으로 전남대 박물관 임영진 교수 등의 관련전문가와 고고학적 연구 성과를 검토하고 반영하여 완벽한 형태의 백제금동관으로 복원할 계획이며, 고고학적 연구 성과와 함께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금동관의 보존처리는 오는 2,3월이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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