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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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
  • CPN문화재TV
  • 승인 2023.07.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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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 사업,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지원하는 일종의 국가 원조사업이다.

 

나는 한국 문화재청의 문화재 ODA 사업의 기초를 열었다고 자부한다. 물론 그 뒤에는 정병국 장관인 나의 보스가 있었지만, 내가 단연코 한국 문화재청 ODA 사업의 기초를 연 인물이라는데 문화재청 안팎의 모든 사람들은 동의 한다.

 

 

라오스 홍낭시다 주신전(좌), 한-라오스 홍낭시다 협력증(우)(사진=CPN문화재TV)
라오스 홍낭시다 주신전(좌), 한-라오스 홍낭시다 협력증(우)(사진=CPN문화재TV)

 

 

문화재청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보급하고 진출시켰다는 의미가 깊다그건 나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투덜거리는 김태식(연합뉴스 기자)조차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런 문화재청의 국제 진출은 막연히 여행을 가서 라오스라는 나라에 반했던 나의 라오스 짝사랑의 결과다. 지금은 작고한 라오스 문화재청장이었던 통사를 만난 것, 그에게 한국과 ODA 사업을 하자고 다짜고짜 제안한 나의 무모함이 만들어낸 결과다.

 

통사는 이 해괴한 인간이 무슨 소리 하는 거냐는 식으로 대응을 했지만, 갖은 노력 끝에 그를 설득하였고, 당시 뭉깨오 문화부 장관을 설득해서 결정자인 부아손 총리를 만나서 나는 단판을 지었다.

 

너희 나라의 가장 소중한 문화재는 지금 태국에 있다. 즉 빼앗긴 것이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도 일본에 빼앗겼다. 문화유산을 빼앗아간 민족에게 문화재 복원을 맡긴다면 또 다른 식민지가 되는 것과 다름 없다.”라는 말로 총리를 설득해서 얻어낸 결과다.

 

문화재청과 정병국 당시 문방위원장은 나에게 이런 보고를 받고 즉각 라오스로 날아갔던 것이다. 라오스와의 문화재 ODA 사업의 성공 결과를 필두로 한국의 문화재청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이집트까지 발을 넓혔던 것이다.

 

이런 나의 노력의 과정과 결과는 민간의 공공외교 중요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문화재청은 부디 이런 나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말라. 모든 것은 민간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공무원은 결코 모험을 하지 않는다. 민간이 모든 것의 시작이 된다. 정병국 장관의 노력, 나의 노력, 더불어 그 일이 성사되기까지 많은 민간단체들이 모두 힘을 합쳐 만들어낸 결과이다.

 

문화재청이 그런 그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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