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문화재 두 건, 제 이름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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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문화재 두 건, 제 이름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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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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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는 문화재의 연혁과 성격에 맞지 않는 이름이 붙여져 있던 ‘목포시립도서관’ 등 두 건의 명칭을 바로잡아 문화재의 제 이름을 찾아주었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사적 제289호 ‘목포시립도서관’을 ‘구 목포일본영사관’으로, 등록문화재 제30호 ‘구 목포공립심상소학교’를 ‘구 목포공립심상소학교 강당’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사적 제289호인 ‘목포시립도서관’은 1900년 12월에 완공하여 1907년까지 일본 영사관으로 사용된 건물이다. 해방 이후 목포시청, 시립도서관, 목포문화원 등으로 사용되었다. 1981년 문화재 지정 당시, 사용하고 있던 ‘목포시립도서관’이라는 명칭이 그대로 지정되어 그 동안 당초 건물의 역사성과 가치가 반영되지 못한 명칭으로 지금까지 사용되어 왔다. 이 건물은 근세 서양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일제 침략의 현장으로서 보존가치가 있다.





▲ 사적 제 289호 구 목포일본영사관


또한 등록문화재 제30호인 ‘구 목포공립심상소학교’는 1910년 설립된 목포공립심상소학교가 1929년 신축한 강당 건물이다. 2002년 지정 당시 심상소학교로 지정되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강당 건물이 소학교 전체 교사인 것처럼 오인하게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현재 유달초등학교가 된 이곳에는 일제 강점기에 건립된 교사는 모두 훼철되고 본 건물만 유일하게 남아 있다.





▲ 등록문화재 제30호 구 목포공립심상소학교 강당


목포시는 “이번 문화재 제 이름 찾아주기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재의 역사·건축사적 가치를 정확하고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의 역사성이 지정 명칭에서 확연히 드러날 수 있도록 문화재의 명칭을 알기 쉽게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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