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最古 건축물 확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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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最古 건축물 확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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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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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는 원곡면 성은리 청원사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4호 청원사 대웅전이 안성 최고(最古) 건축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74호 청원사 대웅전


충북대학교 연륜연구센터팀 박원규 센터장이 나이테의 고유패턴으로 벌채시기를 알 수 있는 목재연륜연구 기법으로 대웅전 목부재를 분석한 결과, 8점(기둥 2점, 창방 2점, 주두 4점)에서 마지막 연륜이 1535년 직후로 확인되었다. 치목 시 소실된 나이테의 수를 고려해 보면 청원사 대웅전은 1535~1550년 사이에 벌채된 목재로 건축된 것이라고 센터장은 밝혔다.

또한 사용된 나무는 소나무(적송류), 전나무속, 상수리나무아속(참나무), 밤나무속, 느릅나무속, 느티나무속, 뽕나무속, 참죽나무속 등 총 8종류의 다양한 수종으로 식별됐다. 주로 소나무가 사용되었으나 활엽수도 6점이 발견되어 사찰 건축 시 인근지역에 분포하는 다양한 수종을 수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제까지 보물 제 823호 ‘석남사 영산전’(1562~1565년)이 안성시 최고 건축물로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안성시 관계자는 “연륜연대 연구 자료와 실측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청원사 대웅전을 국가지정 보물로 상향지정 신청할 계획이며, 청원사는 보물 제740호 ‘감지은니보살선계경’(동국대 박물관 소장)이 발견된 중요한 전통사찰로서 보존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74호 청원사 대웅전


청원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전에 건축되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는 심원사 보광전, 봉정사 대웅전, 개심사 대웅전 등과 같이 대보의 보머리가 노출되지 않고 공포의 최상단 살미를 마치 대보의 보머리처럼 보이도록 한 건축양식을 가지고 있어 한국건축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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