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궁궐 대문 중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알려진 창덕궁 돈화문(敦化門)의 수리 공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보물 '창덕궁 돈화문'의 보존과 관람객 안전을 위해 추진 중인 보수공사 안건을 심의해 가결했다.”고 밝혔다.
임금이 큰 덕을 베풀어 백성들을 돈독하게 교화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창덕궁 돈화문은 1412년 5월에 처음 세운 뒤 1609년에 중수한 것으로 전한다. 창덕궁으로 향하는 정문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건물로 다른 궁궐의 문이 3칸으로 된 것과 달리 5칸으로 된 점이 특징이다.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장소지만, 돈화문은 최근 3년간 문화유산 모니터링 결과에서 가장 하위 등급을 받으며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해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수행한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보면 상층 지붕의 추녀마루에서는 균열과 파손이 발견됐고, 대들보 일부가 눈에 띌 정도로 쳐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문화재청은 "모니터링 결과 해체 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고증 사진을 분석하고 추가 자료를 조사하는 한편, 자문 회의를 꾸준히 열어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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