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전 16세 여인의 삶과 죽음의 신비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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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전 16세 여인의 삶과 죽음의 신비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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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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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창녕 송현동 순장인골 복원연구”보고서를 발간하여 관련 학계와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창녕 송현동 15호분 출토 순장 인골 4구를 대상으로 2008년 7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진행한 연구결과를 학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진과 설명을 곁들여 전면 원색판(215p)으로 발간했다.






▲ 창녕 송현동 순장인골 복원연구 보고서


보고서는 이 연구를 주도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한반도 고대사회에서 순장의 의미와 사상적 배경 분야를 담당했고, DNA 추출·성별·친연관계·식생활 규명 분야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이, 법의학적 인골 수습·기록·해부학·인체복원(조형학)은 가톨릭의과대학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가, 과학적 연대측정은 충청문화재연구원 한국고고과학연구소가 담당하여 그 연구결과가 게재되어 있으며, 인체 복원과정이 사진으로 생생하게 제공되어 있다.


연구결과, 순장자는 중독 혹은 질식사된 채 매장되었고, 쌀·보리·콩·육류 등을 섭취한 양호한 영양상태 였으며, 빈혈과 우식증(충치)이 있었고, 종아리뼈에서는 반복적인 운동 흔적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 보고서 표지


이번 연구를 통해 과거 인간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 역사적 맥락에서의 정체성을 부여하고,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해석을 바탕으로 고대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연구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고고학ㆍ법의학ㆍ해부학ㆍ유전학ㆍ화학ㆍ물리학 등 국내 인문학 및 자연과학 전문가들이 함께 기획·참여한 최초의 학제 간 융합연구 사례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올해 개소 20주년을 맞이해 이 책자를 발간함으로써 지방문화재연구소의 연구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에게는 창녕 송현동 고분 발굴 유물의 신속한 순환전시 등을 통하여 문화향유의 기회를 널리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책자를 원하는 일반인은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자동선정 시스템을 활용한 추첨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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