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계 지배층 무덤 베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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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계 지배층 무덤 베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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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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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8일 오전 11시에 충주 누암리 고분군 발굴 현장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2010년도 충주 누암리고분군 2차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 충주 누암리고분군 조사구역 전경


누암리고분군(사적 제463호)은 6세기 중엽 중원지역에 진출하여 국원소경(國原小京, 이후 中原京으로 개편)을 경영한 신라계 지배계층의 집단무덤으로
알려진 곳이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중원문화권 주요 고분군 학술연구」사업의 일환으로 2008∼2010년에 걸쳐 누암리와 인근 하구암리의 15개 구역에 분포한 700여 기의 고분에 대한 실태조사 및 GPS측량을 실시한 바 있는데, 이 가운데 구역별 대표 고분 2~3기에 대한 발굴조사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는 2008년도 조사구역 (가-45·50호분)의 서쪽으로 조사범위를 확장해 신라시대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 2기와 앞트기식돌덧널무덤(橫口式石槨墓) 2기에 대한 학술발굴을 진행 중이다.


그중 굴식돌방무덤 2기(가-56·60호분)는 모두 남쪽에 널길(羨道, 연도)을 낸 지상식 굴식돌방무덤으로 봉토의 유실을 막기 위해 봉분의 상단에는 도랑(溝)이, 하단에는
1~2단의 둘레석(護石)이 설치되어 있다. 널방(石室)에는 추가장(追加葬)을 위한 3~4개의 주검받침(屍床)이 설치되어
있으며, 봉토 내부에서 할석으로 널을 짠 매납유구가 확인됐다.






▲ 2 가-56 60호분 조사 중 모습






▲ 출토유물 (토기)


연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출토된 유물은 뚜껑(蓋), 짧은굽다리접시(短脚高杯), 굽다리짧은목항아리 (臺附短頸壺) 등의 토기류가 주를 이루고 있어, 6세기 중후반 중원지역으로 진출한 신라의 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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