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한글편지와 조선왕실의 시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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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한글편지와 조선왕실의 시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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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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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박물관 소장품 중 명성황후 한글편지와 조선왕실의 시전지(詩箋紙 : 시나 편지 따위를 쓰는 종이)를 한데 엮어, 『명성황후 한글편지와 조선왕실의 시전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도록 표지


이 도록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도록』제2책으로, 명성황후 한글편지 122통과 왕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보관하였던 시전지(詩箋紙) 1,200여 점에 대한 유물 사진과 관련 논문을 엮은 것이다.






▲ 명성황후 한글 편지


명성황후 한글편지는 현재 약 180여 통이 알려져 있으나 이 도록에 수록된 122통은 명성황후가 조카인 민영소(閔泳韶)에게 보낸 것으로, 황후의 일상적 모습이 있는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이 편지들을 통해 조선말기의 정치적 상황, 궁궐 내의 사정, 명성황후의 개인적인 면까지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황후의 서체 표현은 정통적인 궁체 흘림필법에 따라 특유의 개성미가 가미되어, 서예적 가치 또한 매우 높이 평가된다.






▲ 시전지


이번에 수록된 시전지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공개가 이루어진 것으로 대부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청나라에서 제작되었던 것이다. 이들은 편지를 쓰기 전 상태 그대로 남아있어,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문양으로 장식된 시전지와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였던 시전지를 제작․판매하였던 전문상점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자료이다.


각 장의 말미에는 종합적인 안목에서 정리된 관련논문이 수록되어 있어, 유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이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이며,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국공립 도서관 등 전국 관련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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