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도 금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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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도 금이 가는가...
  • 관리자
  • 승인 201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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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로 세계가 떠들썩한 지금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우리나라의 중심이자 자랑이라고 외치고 있는 광화문의 현판이 쩍하고 갈라지고 말았다.






▲ 갈라진 광화문 현판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수차례의 복원 과정 중 145년 전의 원형의 모습 그대로 복원한다는 국가의 심도 깊은 발표와 함께 광화문 현판은 그렇게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 속에서 지난 8월 15일 광복절 65주년 경축행사에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예정날짜보다 너무 이른 발표였다. G20을 겨냥한 이른 발표였는데 현재 G20을 약 일주일 앞에 놓은 이 시점에서 광화문 현판이 쩍하고 갈라져 버렸으니 이게 무슨 나라 망신인가. 광화문이 복원된 지 딱 3개월만이니 참으로 기가 막힐 수 없는 상황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현판 재료인 육송에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으로 안다."며 "더 면밀한 조사를 해보겠다."고 해명했다.


과연 이런 변명이 통할 것인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육송으로 만든 현판들은 왜 멀정한 것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G20을 앞두고 성행하는 폭탄 테러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국민에게 G20의 중요성을 강조한 국가가 외국인들이 가장 중시하는 문화재의 현주소를 이렇듯 보여준다면 아무리 국민이 잘 한 들 소용이 있을까 의문이다.


G20을 고작 일주일 앞에 둔 지금 현판의 빠른 교체는 불가능 하다. 만약 이번에도 빠른 교체를 위해 일을 진행해 나간다면 이번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부디 이번에 현판을 보수하게 되면 이런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길 정말 간절히 부탁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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