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용곡리 고욤나무, 영양 무창리 산돌배”천연기념물 지정
상태바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 영양 무창리 산돌배”천연기념물 지정
  • 관리자
  • 승인 2010.11.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우리 생활과 관련이 깊은 과일나무인「보은 용곡리 고욤나무(천연기념물 제518호)」와「영양 무창리 산돌배(천연기념물 제519호)」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






▲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는 충북 보은군 회인면 용곡리 우래실에 있으며, 수령이 약 250년으로 추정되는 당산나무이다.


우래실 마을은 약 300년 전부터 경주김씨 집성촌으로 마을이 형성된 초기부터 이 고욤나무가 자랐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욤나무가 위치한 곳은 보은에서 청원으로 넘어가는 길목으로 돌무더기와 함께 서낭나무로 보존되어 왔으며, 요즈음도 정월대보름에 무속인들이 이 나무에 와서 바사뢰굿(신내림굿)을 하기도 한다.


고욤나무는 감나무를 접붙일 때 대목(밑나무)으로 흔히 쓰는데 ‘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 ‘고욤이 감보다 달다’는 속담에 등장할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나무다. 이 나무는 지금까지 알려진 고욤나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문화·민속적 가치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영양 무창리 산돌배


「영양 무창리 산돌배」는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 지무실에 위치해 있으며, 수령이 약 2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당산나무이다.


무창리에 마을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당산나무로 모셔온 이래로 매년 정월대보름과 마을 흉사가 있을 때는 잊지 않고 이 나무에 제사를 올렸다고 하며, 이 나무에 꽃이 피는 모습으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등 마을과 역사를 함께 한 나무라고 한다.


이 나무는 산돌배로서 나무의 규모가 매우 크고 수형이 아름다우며, 마을의 당산목으로 보호되어 온 점에서 생물학적 가치 뿐 아니라 민속·문화적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한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와「영양 무창리 산돌배」를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유산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