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건축, 유적발굴, 보존과학의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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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건축, 유적발굴, 보존과학의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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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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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출생


1958 고건축 분야 입문


1962 ~ 1963 숭례문 복원 일부 참여


1968 문화재관리국 전문위원 근무


1968 ~ 1973 불국사 발굴 참여


천마총, 황남대총, 안압지, 황룡사, 무령왕릉 등 발굴


1975 ~ 1996 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실장 역임,
문화재위원 역임 등



김동현 박사는 우리나라 고건축, 유적발굴, 보존과학 등의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인물이다. 위의 화려한 경력에서 알 수 있듯 김동현 박사를 제외하고서는 우리나라 고건축, 유적발굴, 보존과학의 역사에 대해 논하기 어렵다.





▲ 김동현 박사



Q. 전통건축 분야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A. 60년대 숭례문 복원 감독관이었던 임천 선생의 조수로 시작해서 당시 숭례문 복원에 일부 참여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김동현 박사는 당시 고건축 분야의 전문가였던 임천 선생의 후학으로 처음 고건축 분야에 입문하였고,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서기, 문화재관리국 상임전문위원으로 본격적인 고건축 업무에 종사하게 되었다. 1960년대 후반 ~ 1970년대 초 전국민적인 관심사였던 법주사 팔상전 수리 및 감독을 하였고 그 후 천마총, 황남대총, 안압지, 황룡사, 불국사 발굴 등 고건축 전문가이면서도 고고학 분야의 굵직한 발굴을 담당하는 등 큰 업적을 남겼다. 또한 불국사 발굴때에는 직접 복원도를 제작하여 문화유산 보존에 이바지하기도 하였다.



김동현 박사는 43세에 동경대 유학 후 1975년부터 1996년까지 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실장으로 23년간 재임하였다. 당시 보존과학이라는 분야가 전무하였던 시기에 보존과학 분야를 개척하여 문화재연구소를 보존과학분야의 최고기관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최근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유·무형 문화재의 지정 및 심의등의 업무를 담당하여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보존에 크게 기여하였다. 현재는 전공인 고건축 분야에서 그 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전통장인들에 대한 계보연구, 전통건축기법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동현 박사는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실장 재임 초기에 3~4명에 불과하던 보존과학 인력을 현재의 수준으로 유지시킨 장본인으로서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니 인재를 키우는 일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하였다.



짧은 인터뷰로 김동현 박사의 발자취를 담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적어도 김동현 박사가 걸어온 길을 조명해 보면서 우리나라 고건축, 유적발굴 및 보존과학 분야의 큰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은 전통문화 계승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동현 박사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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