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조운선(漕運船)”전통따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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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조운선(漕運船)”전통따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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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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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국내 최초로 조선 후기 삼남지방(충청, 전라, 경상도)에서 세금으로 거둔 곡물을 뱃길로 운반했던 조운선(漕運船)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한다.



이번에 복원하는 조운선은 1797년경으로 추정되는『각선도본(各船圖本)』에 실린 도면과 다양한 고문헌 자료를 토대로 하고, 3차에 걸친 전문가의 자문과 3D 모델링 및 조선공학적 역학구조 분석결과를 반영, 치밀하게 설계해 원형의 모습을 살리고자 했다. 조운선의 규모는 길이 24m, 너비 7.5m, 깊이 3.3m이며, 공간구성은 곡물(穀)을 저장하는 적재공간과 취사공간, 선원생활공간으로 이루어지며, 두 개의 돛과 닻을 감아올리는 호롱(揚錨機, 양묘기), 방향조정을 하는 키(舵, 타) 등이 있다.



배의 건조는 4월 11일부터 배짓기 고사를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국립해양 문화재연구소 해변광장에서 이루어지며 복원과정은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특히, 올해는 문화재청 50주년을 맞이하여 배짓기 체험 및 배이름 공모 등 일반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또한 복원된 배를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진수식 행사(7월 19일) 후에 승선체험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원된 조선(漕船)은 전통항해기술 전승을 위한 뱃길재현, 해상전시, 각종 언론(방송)의 드라마, 다큐멘터리 제작 등에 전통선박 원형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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