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임금, 손수 모를 심으며 백성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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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임금, 손수 모를 심으며 백성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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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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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덕궁 모내기 행사 개최 / 5.18. 오전 11시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 -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문갑)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중부작물부장 오인석)과 함께 오는 18일 오전 11시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淸漪亭)에서 모내기 행사를 개최한다.


창덕궁 모내기 행사는 조선 시대 임금이 그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면서 궁궐 안에 경작지를 조성하여 농사를 실천했던 친경례(親耕禮) 의식의 의미를 되살린 것으로, 농사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백성의 애환을 구중궁궐 안에서나마 헤아리려는 군주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창덕궁 후원에 있는 청의정은 창덕궁 내 유일한 초가(草家)로,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동궐도(東闕圖)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창덕궁관리소는 매년 봄에 심은 벼를 가을에 수확하여 그 볏짚으로 청의정 지붕을 엮는 벼 베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당일 오전 11시에 입장하는 창덕궁 후원 관람객에게 한하여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모내기 행사와 더불어 농촌진흥청의 지원으로 다양한 벼 품종과 쌀을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펼쳐지는 이번 모내기 행사는 창덕궁 옥류천에서 백성을 생각하는 임금의 어진 마음을 떠올리며 정성껏 모를 심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점차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의 농경문화를 도심 안 궁궐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궁궐이 국민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16 창덕궁 모내기 체험 행사>▲(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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