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기록하다, 특파원 함종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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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기록하다, 특파원 함종혁’ 개최
  • 이경일
  • 승인 2017.09.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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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 9.20.~11.15. -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17년 9월 20일(수)부터 11월 15일(수)까지 신라미술관에서 특집진열 “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 그 네 번째 전시로 “경주를 기록하다, 특파원 함종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 전은 누구나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을 소중한 물건과 그것에 담긴 사연을 소개함으로써 개인의 기억을 공유하고 모두의 역사로 기록하고자 마련한 전시로 지난해에는 애국지사 일성 조인좌의 유품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동아일보 특파원으로 1963년부터 1980년까지 활동했던 함종혁(咸鍾赫: 1935~1997)의 유품과 기사를 통해 지난 날 경주의 모습을 돌아볼 예정이다.

 

 

 

함종혁은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1963년 동아일보 특파원으로 경주에 부임하여 “석굴암 최종결정 내릴 제1차 복원공사(1963.8.16.)”를 시작으로 “천룡사(天龍寺) 기와 가마는 사찰 전용(1980.11.24.)”까지 2백여 건에 달하는 기사를 송고했다.

 

 

 

그의 기사 대부분은 경주의 문화유산에 관한 것으로 특히 1973년부터 1975년까지 천마총, 황남대총 등 황남동 일대의 신라 능묘가 발굴될 때는 현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특종을 다투었다.

 

그리고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도굴과 훼손의 위기에 놓인 문화유적에 관심을 촉구하기도 하며, 그의 기사는 경주 문화 유적이 걸어온 길을 보여준다.

 

 

그는 문화유산 뿐만 아니라 경주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귀기울였으며, 경주의 옛 모습을 꼼꼼하게 담고 있다.

 

 

 

그의 기자 생활은 19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조치에 따라 지방주재기자 철수가 단행되면서 막을 내렸다.

 

 

 

함종혁은 이후 광고국, 경북동부영업소에서 근무하다 퇴사하여 포항신문 편집국장, 경주신문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이번 전시는 아들 함지훈(咸志勳)님이 간직하고 있던 아버지의 카메라와 사진앨범에서 시작되었으며, 국립경주박물관은 이 전시를 통해 오래 전 이 카메라가 담았던 수많은 추억들이 역사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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