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익산 전통주 ‘여산호산춘’ 전북 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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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익산 전통주 ‘여산호산춘’ 전북 무형문화재 지정
  • 관리자
  • 승인 2018.03.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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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호산춘 보유자 이연호 씨 ▲ (사진-익산시청)




익산 전통주 ‘여산호산춘’ 전북 무형문화재 지정



익산의 대표적인 전통주 ‘여산호산춘(礪山壺山春)’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익산시는 22일, ‘여산호산춘’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고 이연호 씨(73)가 보유자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호산춘(壺山春)은 국문학자이자 시조시인인 가람 이병기(1891~1968) 선생의 집안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오는 술로서, 이병기 선생의 25대 조부인 이현려(李賢呂)가 고려 의종부터 신종(1156~1203)까지 판소부감사 겸 지다방사(왕의 검식관)를 지내며 빚어 내려온 술로 알려져 있다.

호산춘의 명칭은 익산 여산면 천호산(天壺山)의 이름과 명주라는 의미가 있는 춘주(春酒)에서 따온 것으로, 처음에는 ‘호산춘 만들기’로 종목명칭이 신청됐으나 지역성, 역사성을 고려해 조선시대 문헌 ‘『산림경제(山林經濟)』에 기록된 ‘여산호산춘’으로 명칭이 최종 확정됐다.

호산춘은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산림경제(山林經濟)』에 관련된 기록들이 남아있으며, 옛 문헌상의 제조방식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보유자로 인정된 이 씨는 이병기 선생(1891~1968)의 조카이자 자신의 어머니인 고(故) 이경희 씨로부터 호산춘 제조방법을 전수받아 현재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산호산춘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랫동안 전승활동에 전념해 온 보유자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은 물론 전승환경에도 활력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이번 ‘여산호산춘’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통해 유형문화재 93건, 무형문화재 8건 등 총 101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김주연 기자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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