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풍납토성 성벽 발굴 현장에서 또 콘크리트 구조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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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풍납토성 성벽 발굴 현장에서 또 콘크리트 구조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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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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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서성벽 발굴 현장, 너비 2.5m, 길이 14m의 콘크리트 구조물물이 발견됐다.>


풍납토성 성벽 발굴 현장에서 또 콘크리트 구조물 나와
콘크리트로 인해 성벽 중심부 알 수 없게 돼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1호) 서성벽 발굴현장에서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 발견됐다.


송파구는 3월부터 시작된 서성벽 발굴 2차 조사 중 성벽 해자구간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풍납토성 서성벽 발굴 현장, 지난해 9월 1차 조사에서는 길이 40m의 콘크리트가 발견됐다.(왼쪽 아래) 이번 2차 조사에서 또 다시 콘크리트가 발견됐다.(왼쪽 위)>

이번에 발견된 콘크리트는 너비 2.5m, 길이 14m에 달하는 것으로 잔존성벽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곳으로 외측 성벽 및 출입시설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간이다.


이곳은 지난해 9월 조사에서도 길이가 40m에 달하는 원인 미상의 콘크리트가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송파구는 이곳이 삼표산업 풍납공장 레미콘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이번에 발견된 콘크리트는 당시 자갈과 모래를 운반하는 벨트컨베이어 하부 구조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에 확인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서도 송파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정자영 학예연구사, 이번에 발견된 콘크리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풍납토성 서성벽 발굴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정자영 학예연구사는 “콘크리트가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성벽의 중심부는 알 수 없게 된 상황이다”라며 “콘크리트를 걷어 내야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 콘크리트 처리 문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풍납토성 서성벽 발굴에서 지하 0.5m 부근에서 잔존 성벽을 확인해 서성벽 존재 여부 논란을 잠재웠다.


또 풍납토성 최초로 문지(門址)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2차 서성벽 발굴 조사는 오는 10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취재팀 황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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