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호텔 객실 청소 노하우로 덕수궁 석조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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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호텔 객실 청소 노하우로 덕수궁 석조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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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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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전 정비 매뉴얼’기증식, 27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문화재청은 신세계조선호텔로 부터 ‘석조전 정비 매뉴얼’을 기증받았다.>

덕수궁 석조전이 특급 호텔과 같은 정비 매뉴얼로 관리된다.


문화재청은 신세계조선호텔로부터 석조전(대한제국역사관) 정비 매뉴얼을 27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기증받았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016년 ‘문화재서비스 봉사단’을 발족하고 덕수궁 내 석조전 정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매월 1회 ‘황궁 정비의 날’을 지정해 석조전을 내부 정비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호텔 운영 노하우와 석조전 정비 경험을 살려 덕수궁 석조전 내부 구역별 정비 방식과 청소장비, 청소 약품 사용법 등을 정리한 매뉴얼을 만들었다.


<▲‘석조전 정비 매뉴얼’에는 내부 구역에 대한 정비 방식과 청소 방법 등이 자세히 정리돼 있다.>

석조전 정비 매뉴얼에는 ‘정비 장비 및 용도’ ‘정비 약품 및 용도’ ‘항목별 정비 방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접견실, 황제 서제의 ‘카펫 관리법’ 황제 침실, 황후 거실의 ‘마루 세척법’ ‘식당 비품 및 황동 장식품, 난간 광택 요령’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석조전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호 단장 (신세계조선호텔 문화재서비스 봉사단)이 석조전 정비 매뉴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정호 단장 (신세계조선호텔 문화재서비스 봉사단)은 “석조전 관리 봉사를 하다 보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여기 계신 분들이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분들이 체계적이면서 쉽게 일을 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매뉴얼을 만들게 됐다.”며 “우리의 경험이 문화재를 보호하는 데 쓰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기증식이 “민간의 전문성을 문화재 보존관리에 적용한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조선호텔은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하나로 지난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대한제국 황실 연회 음식을 재현하기도 했다.


<▲덕수궁 석조전, 2014년 석조전을 원형대로 복원해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운영 중이다>

덕수궁 석조전은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 선포 후 건립을 계획해 1910년에 준공된 서양식 건물로, 대한제국의 근대 정치, 외교 의례, 황실문화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2014년 석조전을 원형대로 복원해 같은 해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했다.


취재팀 황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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