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반구대 암각화 주변서 공룡발자국 30개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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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반구대 암각화 주변서 공룡발자국 30개 추가 확인
  • 관리자
  • 승인 2018.05.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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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공룡 발자국(좌) / 초식공룡 발자국(우) ▲ (사진-문화재청)




반구대 암각화 주변서 공룡발자국 30개 추가 확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4일, 지난 3월 8일 착수한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일대에 대한 학술발굴조사 결과, 하천 암반에서 중생대 백악기(약 1억 년 전) 공룡발자국 화석 30점을 확인하고, 하천과 구릉지역의 지형 형성 과정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발자국은 초식공룡인 조각류(鳥脚類)발자국 14개와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의 발자국 16개로, 반구대 암각화 북동쪽의 하상 퇴적층을 제거하면서 노출된 암반에서 발견됐다.

특히 육식공룡 발자국은 반구대 암각화 인근에서 발견된 육식공룡 발자국 가운데 보존 상태가 가장 좋으며, 보행렬이 인지되는 첫 사례다. 두 층에서 4마리의 소형 육식공룡이 걸어가는 형태이며, 발자국의 크기는 길이 9~11cm, 폭 10~12cm이다.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 (사진-문화재청)

이번에 조사된 하상 퇴적층은 2013년도에 이루어진 반구대 암각화 주변 1차 발굴조사 결과와 같이 사연댐 축조 이전과 이후의 퇴적층으로 확연하게 구분됐으며, 하천의 침식과 퇴적작용이 활발해 2013년도에 확인된 신석기 시대 추정층은 더 관찰되지 않았다.


암각화 발굴 대상 지역 전경 ▲ (사진-문화재청)

한편 울주 반구대 암각화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의 모습을 비롯해 한반도의 생활풍속과 태평양의 해양어로 문화를 담고 있는 선사시대 문화재로, 지난 2013년에도 공룡발자국 화석 81개가 발견된 바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조사 구역과 가까이에 있는 구릉 지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취재팀 김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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