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석사자는 광주박물관 이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수집한 석조문화재 21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국보 제102호 정토사지 홍법국사탑 등 국립중앙박물관 내 고려시대 승탑이 원래 모습을 되찾게 됐다고 9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외부에 전시 중인 국보와 보물 고려시대 승탑 4기의 상륜부(相輪部)가 복원된다.
상륜부는 불탑 꼭대기에 얹는 장식을 지칭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박물관 미정리 유물 및 자료조사'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조사하고 수집한 석조문화재 21점을 조사해 고려 승탑 4기 상륜부 소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륜부를 찾은 승탑은 국보 제102호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 국보 제104호 전(傳) 원주 흥법사지 염거화상탑, 보물 제190호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 보물 제365호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이다.
조선총독부박물관 문서와 유리건판 자료, 소장품 입수대장 등을 확인하고 승탑 상륜부 부재 등은 실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시 중인 승탑과 3D 스캔 실측 및 암질분석도 실시해 비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10년부터 국립박물관 미정리 유물 및 자료조사를 진행해왔다.
승탑 상륜부 복원은 오는 12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물관은 상륜부와 함께 소재를 파악한 국보 제103호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석사자 4구는 석등 소장처인 국립광주박물관으로 보내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
취재팀 이은선
저작권자 © cpn문화유산 문화재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