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탄, 마지막 생을 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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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탄, 마지막 생을 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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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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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 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대협 대표단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심달연(78)
할머니는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61회 유엔 인권위원회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31일 출국한다.

정대협과 피해자 할머니들의 국제기구 및 국제사회를 통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6월 ILO 총회에는 일본군위안부 생존자 길원옥 할머니(78)가 참석하여 기자회견, 증언집회를 가질 것이며, 7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국제회의에는 역시 위안부 피해자인 장점돌 할머니(82)가 참석하고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명 전달을 할 방침이다.

정대협은 92년부터 UN 인권위원회, ILO 총회 등과 같은 각종 국제기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고 일본 정부의 법적배상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해왔다. 그 결과 93년 세계인권회의에서는 전쟁 중 여성에게 가해지는 인권침해에 관한 구체적인 결의문 항목을 채택하게 됐으며 이는 이후의 모든 유엔회의에서 관련 결의안의 기본문건이 되었다. 이어 95년 베이징 세계여성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구체적인 회의 의제로 포함시킨 것을 시작으로 성노예제로 성격규정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계속적으로 언급하고 일본에게 법적 책임을 다 할 것을 권고했다.



일본은 내부적으로는 역사를 은폐․왜곡함으로써 후손들에게 과거 일제 만행을 숨기고, 대외적으로는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과 같은 실효성 없는 대응으로 국제사회를 기만하고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 이미 사죄와 모든 배상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일본정부에 대해 ILO 전문가위원회는 국민기금이 피해자 다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이 명백하고, 피해자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일본정부가 시급한 대책을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









▶ 일본대사관 앞 풍경. 1인
시위자와 30일 집회에 배치된 전경들

독일과 같은 철저한 자성을 통한 새
역사를 쓸 것인지, 국제사회와 자국민들을 기만하는 비양심적인 역사를 되풀이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일본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제 몇 남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롯한 역사의 피해자들을 위한 일본의 법적 보상과 공식사과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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