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글 문학, 근대 국문학 주요 연구 자료로 주목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1일, 여성 독립운동가 윤희순의 문집인 「윤희순 ‘의병가사집’」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윤희순 ‘의병가사집’」은 여성 독립운동가인 윤희순(尹熙順, 1860~1935)이 의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지은 낱장의 친필 가사들을 절첩(折帖)의 형태로 이어붙인 순한글 가사집이다. 1897년에 제작되었으며, 현재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수량은 1책이며, 크기는 가로 30.0cm, 세로28.4cm이다.
현존하는 독립운동가들의 문집 중 특히 여성 독립운동가의 문집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고, 근대 가사와 한글 표기방식 등 국어학·국문학 연구 등의 중요 기록 자료로도 가치가 크다.
윤희순은 ‘안사람 의병가’, ‘의병군가’ 등을 작사·작곡하여 부르게 하고, 군자금을 모금하는 등 의병운동을 고취(鼓吹)하고 지원하였다. 대한독립단에서 활동하고 학교를 설립하여 민족교육을 실시하는 등 치열한 항일운동을 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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