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국내 유일의 驛 호적대장 ‘사근도 형지안’, 문화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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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국내 유일의 驛 호적대장 ‘사근도 형지안’, 문화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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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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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32호 사근도 형지안>▲(사진=문경시청)


문경옛길 박물관 소장, 지난 3월 25일 지정
당시 사회 현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아


문경시는 4일, 옛길박물관이 소장한 국내유일의 역(驛) 호적대장 ‘사근도 형지안(沙斤道 形止案)’이 지난 2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32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형지안(形止案)은 조선시대 역참에 소속된 역리(驛吏), 역노비(驛奴婢) 등의 역인을 관리하기 위하여 일반 군현의 호적과는 별도로 작성한 인명장부이다.

<문경옛길박물관 내부 전시실>▲(사진=문경시청).

사근도형지안은 1747년(영조 23)에 작성된 것으로 조선시대 경상도 함양의 사근역을 중심으로 한 역도(驛道)의 15개 소속역의 5천여 명에 달하는 역인의 상황을 수록하고 있다.

역리와 역노비 외에 수많은 솔거인(率居人)과 보인(保人)의 인적사항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당시 사회 현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는다.

문경시청 관계자는“현존하는 조선시대 역 호적대장은 4책(김천도형지안, 송라도형지안, 자여도형지안, 사근도형지안)에 불과한데, 대부분 일본에서 발견되었다”며, “사근도형지안은 국내에서 발견된 유일한 예로 결락된 부분 없이 완전한 상태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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