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박 기획전시실에서 4월 16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려
용산 이전 이후 최초의 근대 서화 전시... 최초 공개 작품 다수!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지난 12일, 한국 근대 서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를 오는 16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근대 서화의 거장(巨匠) 심전(心田) 안중식(安中植, 1861-1919)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해 안중식의 대표작 <백악춘효(白岳春曉)>, <영광풍경(靈光風景)>을 비롯해 근대 서화가들의 그림과 글씨, 사진, 삽화 등 100건의 작품을 선보인다.
1919년 안중식의 서거는 한 예술가의 죽음이 아니라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화단을 이끌었던 기성세대의 퇴장과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리는 한국미술사의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식을 비롯한 동시대 서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동양과 서양, 옛 것과 새 것, 전통과 모던이 공존하던 혼돈의 시대에 근대 서화가들이 걸어갔던 길과 이들이 남긴 유산을 살펴본다.
전시는 안중식의 활동과 동시대 서화계의 동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제1부 <서화의 신세대>, ▲제2부 <계몽의 붓>, ▲제3부 <저항과 은둔의 서화>, ▲제4부 <서화가들의 결집과 확산>, ▲제5부 <거장과 신예>, ▲제6부 <새로운 도전과 모색> 총 6부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옮겨 온 다음 처음으로 개최하는 근대서화 전시로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서화 작품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존재 여부만 알려졌던 일본 사노시(佐野市) 향토박물관 소장의 한국 근대 서화류 중 일부가 처음 공개된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은 “이번 전시가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우리 근대 서화가들의 노력이 결코 단절되거나 사라지지 않고,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되었음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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