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의 미공개 화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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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의 미공개 화첩 공개
  • 관리자
  • 승인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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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산수화와 풍숙화의 새 지평을 열었던 단원 김홍도의 미공개 화첩이 공개됐다. 평창동 서울옥션하우스에서는 6일 오후 5시 경매에 앞서 화첩을 공개한다. 경매가는 10억부터 시작한다.











▶中 임양의 필법을 본 따 그린 화조도






▶북한 국보 제 46호로 지정된 묘길상






 





이 화첩은 단원의 절정기 화풍의 경향과 특색이 고루 반영된 명작이라고 서울옥션 측은 소개했다. 이 화첩에는 모두 10폭의 인물풍속화가 담겨 있으며 단원의 새로운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이 화첩이 공개된 것은 일본인 개인 소유자가 경매에 내놓았기 때문.
그러나 화첩의 원 소유주가 어떻게 하여 소유하게 되었는지, 어떠한 이유로 경매에 나오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각 그림의 크기는 37.8×33.8cm. 진품의 진위여부 확인작업은 문화재청 유홍준 청장, 국립광주박물관장 등 6명이 참여했다.
















▶단원 특유의 비스듬히 흘러내림을 표현한 수보리구경(좌)과
무인식성명(우)




이 작품이 주목 받는 이유는 60세 전후의 말년에 그려진 김홍도의 다른 작품들이 산수, 화조인데 비하여 이 화첩에는 인물 위주의 풍속화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화첩은 석가의 10대 제자 가운데 한사람이었던 수보리가 험난한 산행을 통해 참선하는 가운데 포말이 이는 물을 바라보는 장면인 ‘수보리 구경’, 두 맹인이 서로 길을 묻는 듯한 장면을 호방하고 원숙한 필치로 해학적으로 그린 작품인 ‘지팡이를 든 두 맹인’ 등 7편의 인물 위주의 풍속화를 비롯 익히 알려져 있던 산수, 화조도가 세 편 실려 있다.


그러나, 우리의 예술품을 일본인이 가지고 있었다는 점과 화첩 한 켠에 벌레가 먹은 흔적이 역력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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