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근대문화유산 문화재 대거 등록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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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근대문화유산 문화재 대거 등록예고
  • 관리자
  • 승인 2005.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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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지난 12일 경남지역 9개 시·군 24건의 근대문화유산에 대해 문화재 등록예고를 했다. 이번에 등록예고된 24건은 경남지역의 총 30여건 중 역사적·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것에 대해 문화재위원회의 실사와 검토를 거쳐 지정된 것이다.

'통영태합굴해저도로'는 길이 483m, 폭 5m, 높이 3.5m 의 터널로 1932년 건립된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이며,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에게 쫓겨 달아나던 왜적의 퇴로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터널부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고, 터널입구는 목조 기둥에 왕대공트로스 구조로 되어있다. 이는 구조자체도 견실하고, 보존상태도 양호해 지역사적·근대사적·토목기술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됐다.













▶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동양 최초의 해저구조물
'통영태합굴해저터널'








한국 조각사의 1세대 조각가이자 근대 추상미술의 선구자라 불리는 우성(又誠)
'김종영 선생(1915-1982)의 생가'는 1940년대에 건립된 주택이다. 이는 근대한옥 양식으로 목재가 잘 다듬어져 있고 비례가 아름다우며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인물사적·건축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 이 건물은 수납공간과 높은 다락, 미서기식 유리문과 출입구 상부의 채광을 겸한 환기창 등 현대적 주거요소도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근대조각의 이정표이자 추상조각의 선구자인
'우성 김종영 선생의 생가'








1940년 전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밀양 기산리 구 비행기 격납고'는 총 4개동으로 되어 있으며, 곡면형 일체식 구조에 전면은 아치형 개구부가 설치되어 있다.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완성되지 못한채 현재까지 농업용 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밀양지역의 전시 준비상황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인 이곳은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 일제의 패망으로 완성되지 못한 '밀양 기산리 구 비행기 격납고'








1910년대 초에 건축된 은행지점 건물로 일제강점기 당시 경제침탈의 역할을 담당했던 '구 일본은행 진해지점', 건축형식과 구조에서 일본 불교건축을 충실히 따라 건립된 일본사찰전각 '진해 구 덕환관음(德丸觀音)'과 '구 진해요항부 사령부', '구 진해요항부 병원', '구 밀양역 파출소', '구 마산헌병 분견대' 등 군사 및 치안관련 건물은 일제강점기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를 조명하고 역사인식과 미래의지를 다지는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밖에도 근대문화재로 등록예고된 24건은 서민생활과 밀접한 역사, 학교, 수원지 등 경남지역의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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