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글 가사집, 국문학 주요 연구 자료로 주목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7일, 항일 운동가 윤희순의 문화유산인 ‘윤희순 의병가사집’을 등록문화재 제750호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문화재 제750호 「윤희순 의병가사집」은 여성 독립운동가인 윤희순(尹熙順, 1860~1935)이 의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지은 낱장의 친필 가사들을 절첩(折帖)의 형태로 이어 붙인 순한글 가사집이다.
이번에 등록된 의병가사집은 1897년에 제작되었으며, 총 1책이다. 현재는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윤희순은 ‘안사람 의병가’ 등을 지어 부르게 하고, 군자금을 모금하는 등 의병운동을 고취하고 지원하였으며, 대한독립단에서 활동하고 학교를 설립하여 민족교육을 실시하는 등 치열한 항일운동을 하였다. 광복 후,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윤희순 의병가사집」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문집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높다” 며, “근대 가사와 한글 표기 방식 등 국어학과 국문학 연구 등의 중요 기록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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