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해운대구 일대를 한눈에 조망하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옥상이 그늘 벤치와 솔밭쉼터 등을 갖춘 공원으로 거듭났다.
국제일제강제동원역사관(관장 윤태석, 이하 역사관)은 지난 5월 11일(토) ‘추모공원·추모계단 개선 사업’을 완료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역사관은 총 사업비 2억 6,0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사업에 착수했으며, 5개월 동안 2,100㎡ 규모의 추모공원과 110m 길이의 추모계단에 대한 환경개선 공사를 벌였다.
추모공원 개선 사업은 역사관 옥상의 수려한 조망을 십분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관목식재, 그늘벤치 설치, 솔밭쉼터 조성 등으로 그늘 공간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이 야외 경관을 오랜 시간 편안히 만끽하도록 했다.
또한 추모조형물, 화강석 벤치, 태극기 바람개비 등을 설치해 추모 공간의 의미도 더했다.
4층부터 옥상까지 이어지는 총 110m 길이의 추모계단에는 6개의 벽면에 일제강제동원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됐다.
계단은 추모탑까지 연결돼 참배객들이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 강제동원의 의미를 되새기고, 경건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윤태석 관장은 “추모공원과 추모계단 개선 사업에 이어 어린이체험관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관람객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히 관람하고, 추모할 수 있는 역사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취재팀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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