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보령 학성리 공룡발자국화석’, 문화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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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보령 학성리 공룡발자국화석’, 문화재 되다
  • 관리자
  • 승인 2019.05.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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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학성리 공룡발자국 화석 중 일부>▲(사진=충남도청)


공룡발자국화석으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문화재 지정
백악기 충남의 고환경을 해석할 수 있는 자료, 학술적 가치 높아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는 30일, ‘보령 학성리 공룡발자국화석’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공룡발자국화석은 공룡발자국화석으로는 처음이자 유일한 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받는다.

도 기념물 제193호로 이름을 올린 공룡발자국화석은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맨삽지(밤섬) 주변에서 서해삼육중학교 정풍희 교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 화석은 113㎡의 면적에 직경 20∼30㎝의 공룡 발자국 13개가 나열된 형태로, 1억 년 전 백악기 동안 우리나라 전역이 공룡 서식처였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발자국 주인공은 2족 보행 조각류 또는 4족 보행 용각류로 추정된다.

공룡발자국화석이 위치한 맨삽지는 백악기에 형성된 규모가 큰 건열 구조, 점이층리, 생환 화석 등 퇴적 구조가 다양하게 발달돼 교과서에 나오는 지질학적 자연환경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장도리와 비교한 공룡발자국 사진>▲(사진=충남도청)

이번 기념물 지정은 이 공룡발자국화석이 백악기 충남의 고환경을 해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학술·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충남도와 보령시 관계자는 “현재 공룡발자국화석을 알리고, 화석 및 주변 지질을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인근에 조형물 설치 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출된 공룡발자국화석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보존처리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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