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 국내 최초 대규모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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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 국내 최초 대규모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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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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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바다, 또 하나의 바다, 북한의 바다' 초청장>▲(사진=국립해양박물관)


오는 22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기획전 개막
북한 관련 희귀 자료 360여점을 한 곳에!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북한의 바다는 어떤 모습?


국립해양박물관(관장 주강현)은 7월 22일(월)부터 10월 13일(일)까지 2019년 기획전 <잊힌 바다, 또 하나의 바다, 북한의 바다>(이하 북한의 바다)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북한의 바다>를 주제로 한 국내 첫 대규모 전시로 분단 이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북녘의 바다를 역사․문화․수산․관광 등 다양한 각도를 통해 살펴본다.

이번 전시는 해양수산부, 통일부, 국회해양문화포럼이 후원하며, 국립해양박물관 외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 북한 관련 희귀 자료 360여점이 한 곳에 모인다.

특히 남북역사학자협의회, 한스자이델재단의 최근 북녘바다 사진 자료와 함께 개인소장 조선화는 국내에서 첫 공개되는 사례로서 그 의미가 크다. 개막식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김연철 통일부장관 및 국회해양문화포럼 의원이 참석한다.

<경흥부지도>▲(사진=국립해양박물관)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기록과 유물로 남겨진 북녘의 바다”, 2부“북녘 바다사람들의 삶과 문화”, 3부“분단의 바다, 갈라진 바다”로 구성된다.

1부는 분단으로 인해 잊힌 북녘 바다 가운데 해금강을 대표하는 총석정 일대를 그린 총석정절경도 영상을 시작으로 북한 선사~고려시대 유물(신석기시대 패총 출토품·고려동경), 조선시대 고지도(대동여지도·한글전도 등)와 회화 자료 등을 통해 선사~역사 시대의 북녘 바다를 조망하였다. 또한 녹둔도를 중심으로 이순신의 북녘 활동상(승전대비)도 소개한다.

2부는 일제의 침탈과 함께 형성된 북녘 해양 도시의 형성 과정을 해도(海圖), 항구 도면, 파노라마 사진 엽서, 영상 등을 통해 살펴보고자 했으며, 북녘 동·서해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 수산, 관광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 자료를 구성하였다. 더불어 북녘 바다를 테마로 창작된 출판물(단행본 및 정기간행물)․조선화․선전물(포스터) 등을 통해 다양한 북한의 바다 문화상을 조망하려 하였다.

3부는 광복 이후 6.25전쟁을 거치며, 삶의 터전이었던 북녘 바다를 두고 피난 온 사람들의 삶을 느껴보고자 한다. 흥남철수 작전과 관련된 기록, 피난 내려 온 북녘 사람들의 생활용품 등을 통해 피난민들의 애환을 살펴보는 공간으로 꾸몄다.

<수난 당한 녀성들(림호철, 2004)>▲(사진=국립해양박물관)

개막식 당일(22일) 오후에는 전시와 연계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김한정·김영춘·오영훈 의원 등 국회 해양문화포럼 소속 의원들의 기조강연과 함께 <북한의 바다>를 주제로 한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

국립해양박물관 주강현 관장은“현재 남한과 북한의 바다는 분단된 상태이며, 북한의 바다는 남한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숨겨진 바다’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북한 바다의 역사·지리적 현황, 수산물의 획득과 어로, 해양 문화 관광 명소와 개발, 해안 생물의 분포 양상 등 가려져 있던 북녘 바다의 현재상을 소개하고 <북한의 바다> 전시가 세계인의‘북한 바다’에 대한 관심을 고취, 남북 평화를 모색하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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