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인천의 역사를 잘 보여주는 유산 2점,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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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인천의 역사를 잘 보여주는 유산 2점,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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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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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유형문화재 제77호 명대철제도종(좌)><시 문화재자료 제29호 양주성금속비(우)>▲(사진=인천시청)


‘명대철제도종’, 주조상태가 양호해 근대 인천의 역사 특수상황 전해줘
‘양주성금속비’, 인천 유일의 철로 조성된 비... 희소성 높아


인천시는‘명대철제도종’과‘양주성금속비’을 문화재 지정 고시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 유형문화재 제77호 명대철제도종은 1638년(崇禎11)에 하남성 상구현(商丘縣)에 있는 태산행궁(泰山行宮)에 걸었던 도교 종을 일제가 공출하여 부평 조병창에 보관하고 있다가 1946년 시립박물관으로 옮겨와 전시되어 있다.

도관(道觀)에서 사용하던 도교 종으로 형태는 명대 불교종의 특징인 구연부가 벌어진 팔능형에 쌍룡의 종뉴(鍾紐)가 있으며, 세부 모양은 도교의 특징인 팔괘가 장식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주조상태가 양호하고, 종신에 제작년대와 봉안처, 시주자의 관직, 장인 등이 기록된 양각 명문이 잘 남아있어 사료적 가치는 물론 근대 동아시아 및 인천의 역사적 특수상황을 전해주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시 문화재자료 제29호 양주성금속비는 영종첨절제사를 지낸 양주성(梁株星) 선생의 공덕을 기리고 있는 비(碑)다.

양주성은 영종진에서 근무하는 동안 관아를 복원하여 방비를 튼튼히 함과 아울러 선정을 베풀었는데, 그가 떠나게 되자 은혜를 잊지 못한 주민들이 놋그릇을 모아 이 비를 세우고 그 뜻을 기렸다고 한다.

인천에서 발견된 선정비 가운데 유일하게 철(鐵)로 조성된 비로, 전국에 60여 기 정도로 드문 편으로 희소성이 높다. 인천 관방 연구의 자료, 인천 지방 수령의 치적과 관련하여 선정비의 조성 연구 자료 등 학술적 가치 및 타 지역 철비와의 비교 또는 석비와의 비교 연구를 통하여 조선시대 선정비 건립의 특징을 찾아 낼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양주성금속비는 지난 1993년 시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었다가 위치변경으로 문화재자료로 변경됐다”며, “작년 개관한 영종역사관 상설전시관으로 옮겨 전시하며 보존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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