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서 본 안경,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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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본 안경,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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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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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494호 매천 황현 초상화>▲(사진=문화재청)


항일독립운동가 황현이 사용한 유물 2건, 문화재 등록 예고
19세기 당시, 선비들의 물질생활 생활사를 볼 수 있어


문화재청은 「매천 황현 문방구류」, 「매천 황현 생활유물」을 5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문화재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매천 황현 문방구류」(19점), 「매천 황현 생활유물」(35점) 등 2건이다.

「매천 황현 문방구류」는 조선말부터 대한제국기의 역사가이자 시인이며, 경술국치 직후 순절(殉節)한 황현(黃玹, 1855-1910)이 사용한 문방구류다. 황현은 20대의 나이에 1만권의 책을 읽었노라 자부할 만큼 책을 즐겨 읽었으며, 벼루·벼루집·필통 등 다양한 문방구류를 소장하고 있었다.

<매천 황현 문방구류 중 벼루·벼루집>▲(사진=문화재청)
<매천 황현 생활유물 중 안경>▲(사진=문화재청)

대표적으로 벼루가 있는데, 그가 남긴 벼루 3점에는 그가 직접 지은 벼루명이 새겨져 있다. 그가 소장하였던 문방구류 유물들은 잘 보존되어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역사가이자 시인이었던 그의 학자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매천 황현 생활유물」 은 황현(黃玹)이 일상에서 사용한 유물이다. 대표적으로 안경, 향로, 합죽선 등이 있는데, 이 유물들은 만든 솜씨나 기법이 우수하여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다.

또한 해당 유물들은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 우국지사 선비인 황현의 생활상을 파악하고 복원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자료이며, 동시대 선비들의 물질문화 생활상을 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매천 황현 문방구류」 , 「매천 황현 생활유물」 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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