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한반도 최대 철 생산 유적, 충주시 기념물 되다!
상태바
고대 한반도 최대 철 생산 유적, 충주시 기념물 되다!
  • 관리자
  • 승인 2019.08.09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전경>▲(사진=충주시청)


백제시기의 제련로 26기, 단야로 1기 조사돼
2,218㎡의 국내 최대 규모로 학계의 주목 받아


충주시 탄금대 인근에 위치한 제철유적이 충청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시는 칠금동 392-5번지 일대에 위치한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忠州 漆琴洞 製鐵遺蹟)'이 충북도 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은 탄금대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2016년부터 연차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을 살펴보는 관계자들>▲(사진=충주시청)

발굴 결과 백제시기의 제련로(철광석에서 쇠를 뽑는 공정) 26기와 단야로(쇠를 두드려 불순물을 줄이는 과정) 1기가 조사됐으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대 철 생산 유적지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제련로 축조 시 기존에 알려진 하부구조에 더해 탄화목을 촘촘히 깔아놓은 방식이 다수 조사되어 ‘칠금동식 제련로’라고 이름을 붙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재로 지정된 토지를 매입·정비하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미발굴 지역에 대한 조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이테크 기술인 철기 생산과 유통 연구에 기여하고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