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오는 10월 7일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 법주사에서 불전 준공을 알리는 '낙성법회'를 불교계인사와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2001년 12월에 착공해 4년여의 시간이 걸린 보물 제915호 법주사 대웅전(法住寺 大雄殿)의 보수공사는 69억 3천 8백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처음 지어져, 혜공왕 12년(776)에 진표 율사에 의해 중창(重創)되었으나, 임진왜란(壬辰倭亂)때 소실돼 인조2년(1624년)에 벽암선사가 삼창(三創)한 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다. 속리산 법주사의 대웅전은 부여의 무량사 극락전, 구례 화엄사 각황전과 함께 우리나라 3대불전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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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평 170평, 높이 약19m의 2층 건물이며 정면 7칸, 측면 4칸의 다포계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법주사 대웅전은 2001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건물 상당부분에서의 변형과 목부재의 부식이 확인돼 문화재청에서 직접 보수공사를 시행했다. 공사과정은 노후화된 건물 구조의 정확한 계산과 기와·보토·강회 등 지붕하중을 최대한 줄여 건물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했다. 옛 기와의 문양과 색상을 새기와에 재현하고, 기존 단청과 같은 색상으로 채색해 자연스러운 멋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건물 전체를 해체해 기울어진 기둥을 바로잡고 부식이 심한 목부재를 교체했다. 부식이 심하지 않은 부재는 부식부위를 제거하고 인공수지처리 등을 통해 재사용함으로서 원형을 최대한 살리도록 했다. 보수공사시 파손이나 훼손이 우려됐던 '보물 제1360호 소조삼불좌상(塑造三佛坐像·일명 삼존불)'은 보호대와 공사용 덧집 등을 이용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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