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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빼앗긴 지 100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긴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가 21일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 들머리 나들다리에서 열린 환국 고유제(告由祭.중요한 일을 치른 뒤 그 까닭을 하늘과 땅의 신령에게
알리는 제사)는 가을비 속에도 자리한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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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만에 고국의 품에 안긴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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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당시 최초, 의병들이 일본군을 격퇴시킨 전공을 기념하기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임명에 세워진 승전비이다.
1904년 러·일 전쟁때에 이 지역에 주둔한 일본군 미요시 중장이 본 비석을 강탈하여 일본으로 가져가 야스쿠니신사 한 구석에
오늘날까지 방치해뒀었다.
북관대첩비는 한반도 민족사에 있어서 민족저항정신을 보여준 대표적인 상징물인 동시에 한반도 민족의 외세극복정신을 보여 준 역사적인
소중한 비석이다.
높이 187cm에 1천500자의 글을 담고 있는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의 의병 발상지 가운데 하나인 경성과 길주에서 당시 의병장
정문부가 왜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 숙종 35년(1709년)에 세워졌다. |
북관대첩비는 28일 국립중앙박물관 개관행사에서 국민에게 공개된 뒤 복원을 거쳐 내년 3.1절이나 광복절에 북측에 반환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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