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부터 근대까지 경주 관리들을 담은 「경주부사선생안」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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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부터 근대까지 경주 관리들을 담은 「경주부사선생안」 보물 된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19.10.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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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기록으로 관청과 인물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
<보물 제2038호 경주부사선생안 구안(좌), 신안(우) 표지>▲(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고려 말~20세기 초까지 경주부에 부임한 관리들의 명단을 기록한 「경주부사선생안」을 보물로 31일 지정했다.

보물 제2038호 「경주부사선생안」은 1523년(중종 18년) 경주부의 호장(향리직 우두머리) 김다경이 ▲ 1361년(고려 공민왕 10년)에 작성된 고려 시대 선생안 ‘경주사 수호장 행안’을 바탕으로 편찬한 구안과 ▲ 1741년(영조 17년) 이정신 등이 작성하여 1910년까지 경주부사를 역임한 인물들을 추가로 기록한 신안으로 만든 2종 2책의 선생안이다.

<보물 제2038호 경주부사선생안 구안(좌), 신안(우) 내지>▲(사진=문화재청)


선생안은 조선 시대 중앙과 지방의 각 기관과 관서에서 전임 관원의 성명·관직명·생년·본관 등을 적어놓은 책이다. 작성 시기를 기준으로, 등재 인물이 현임자의 전임자라는 데서 유래됐다. 부임한 연도와 업무를 맡은 날짜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해당 관청의 행정과 인사, 인물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부사선생안」구안은 고려 시대 선생안 내용이 반영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선생안이며, 신안은 추록을 통해 구안을 보완해 주는 자료라는 면에서 연속성을 지닌 중요한 자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주부사선생안」은 현존하는 선생안 중 제작 시기가 가장 빠르고, 고려 시대부터 1910년에 이르기까지 내용이 연계돼 역사적 완결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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