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규모 백자가마터, 발굴의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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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규모 백자가마터, 발굴의 성과는?
  • 임영은 기자
  • 승인 2019.11.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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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규모 요업단지의 실체에 가까이 다가가
<출토된 백자를 살펴보는 정재숙 문화재청장>▲(사진=김해시청)


지난 12일 김해 대감리 백자가마터 발굴현장에서 발굴 착수 이후 성과를 공개했다.

김해 대감리 백자가마터는 17세기 대규모 백자가마터가 발굴된 곳이다. 가야문화재가 다수인 김해에서 조선시대 대규모 가마터가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7월부터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백자 가마 3기와 폐기장 2곳이 확인됐고 폐기장 2곳에서 약 3만 여점 이상의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조선 초부터 후기까지 조업한 대규모 요업단지 ‘감물야촌’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해 대감리 백자가마터 현장>▲(사진=김해시청)


발굴현장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도 참여했다. 정청장은 백자가마터를 비롯한 김해 소재 문화재들의 국가문화재 승격 및 지정 관련 건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발굴 성과 공개 후 상동면행정복지센터로 자리를 옮겨 전문가와 경남도, 김해시 관계자, 시민 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해 발굴 성과를 검토하고 유적 보존 방향을 논의했다.

조현명 김해시 부시장은 “발굴현장에서 상동분청사기가마터 국가사적 승격과 상동백자가마터 국가사적 지정, 김해지역 출토 중요 가야문화재 10점의 국가보물 지정, 봉황동유적 문화재보호구역 확대 등을 건의했다”며, “이번 발굴성과는 김해가 가야뿐만 아니라 조선시대까지 아우르는 문화유산 구역임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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