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재교류합의서」는 1998년, 당시 문화재관리국(2004년 문화재청 승격)과 중국
국가문물국 사이에 최초 체결돼 5년이 지난 2003년 그 효력 기한이 만료되었으나, 2004년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창궐 및 동북공정(東北工程) 등 관계 악화로 체결이 미루어지다 이번 유청장의 방중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국가문물(문화재)과 박물관 분야를 담당하는 문화부 산하기구로서, 양국 문화재 기관은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들을 아우르는 큰 틀을 구축하여 향후 보다 심도 있는 교류를 가능케 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중 문화재 교류는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양자교류(兩者交流) 사업으로써, 1992년 국교 수교 이래, 「한·중
문화협정」(1994년), 「한중문화교류합의서」에 근거, 1995년부터 총 9차에 걸쳐 정기적인 대표단 방문을 실시하여 왔다.
이번 한·중 문화재교류대표단은 유홍준 청장을 단장으로 소재구 국립고궁박물관장 등 총 6명으로 11월3일부터 11월7일까지 5일
동안 중국에 머물며 북경, 서안, 남경의 주요 유적지를 시찰하고 국내에 적용할 유적지 운영의 우수 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