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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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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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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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문화재청은 ‘대한민국문화유산상’을 제정, 문화유산 자원봉사자를 위한 포상계획을 밝혀 문화재계
인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간 전국의 문화유산 자원 봉사자를 위한 정부차원의 포상이 미비한 연유였다.


‘문화유산상’의 시상부문은 문화재의 학술·연구, 보존·관리, 봉사·활용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총 5명(부문별 1~2명 또는 단체)에게
대통령상장과 상금 각 1천만원을 수여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에 포진한 문화유산 자원봉사단체는 약 50여 단체로 인원만 6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점으로 미뤄보아 늦었지만 이러한 문화재청의
현안을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지난 8월 5일부터 약 30여 일간 96명(학술·연구:22명, 보존·관리 34명, 봉사·활용 40명)의 수상후보자가 추천을 통해
접수됐다. 문화재청은 공정을 기하기 위해 ‘대한민국문화유산상공적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를 문화재위원, 문화재 시민운동 관계자 등
총 18명으로 구성해 심사에 들어갔다.


지난 8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유산헌장 공포일에 맞춰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시상식이 열렸다. 부문별 시상자는
▲학술·연구 부문에 안휘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와 전상운 전 성신여대 총장 ▲보존·관리 부문에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
기능보유자인 전흥수씨와 김동휘 한국등잔박물관장 ▲봉사·활용 부문에 고궁에서 ‘우리궁궐 지킴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대표 손용해) 이상 단체 1곳을 포함한 총 5명이 수여를 받았다.
문화유산 지킴이 사기진작이 사기저하를 불러






이같이 발표된 ‘문화유산상’ 시상수여자를 놓고 시상 취지에 부적합하다는 유감을 나타내는 문화재계의
목소리가 높다. 즉, 문화유산 활동에 있어 자원봉사 단체·개인이 아닌 문화재로 월급을 받는 사람들에게 그 공로가 넘어갔다는
것.


이러한 사실을 대변하듯 심사위의 심사결과가 발표된 6일, 문화재청 사이트 민원란에는 이를 성토하는 공개민원이 들어왔다.
3개 부문으로 이뤄진 시상자가 애초 계획과는 무관한 인사들로 짜여져 정작 받아야 할 자원봉사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







▲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 상장 및 상패
공개민원란에 자신을 안인숙이라 밝힌 질의자는 3개의 항목을 들어 ‘문화유산상’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 문화유산상 의도와는 달리 수상자들 중 4명은 문화재 연구·수리가 생업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순수하고 자발적인 문화재 애호와는 연관이
없다.



▲ 수상자 4명은 이미 기타 학술상이나 무형문화재 시상의 경력이 있기에 자발적이고 순수한 참여정신으로 문화재보존운동을 하는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



▲ 봉사 부문에서 단체상을 받은 단체는 문화유산상 자격기준인 ‘5년 이상 문화재 봉사황동, 홍보, 교육, 활용의 공로가 있는 단체
및 개인’이라는 점에서 5년이 되지 않은 단체가 받았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측은 “청 내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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