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여고 내 '안동별궁' 추정 건물 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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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여고 내 '안동별궁' 추정 건물 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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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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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2월 2일과 3일에 걸쳐 '안동별궁'의 일부 건물로 추정되는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모 골프장 내 건물과 서울시 우이동 소재 건물 및 안동별궁 터 (풍문여자고등학교) 등을 문화재위원회 건조물문화재분과 박언곤 위원장 등 관계전문가와 업무담당자 등으로 조사단을 구성하여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고양시 소재 모 골프장 내 건물은 '서울특별시사 고적편(1963년 발간)'의 배치도와 풍문여고 전경사진(1963~1965년 사이 촬영)에 나타나는 현광루 및 경연당과 건물형태나 배치·규모 등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공의 조각수법과 용봉무늬 및 희(喜)자, 박쥐무늬 등이 섞여 있는 막새기와와 일부 부재에 남아있는 봉황무늬 단청 흔적 등으로 보아 궁궐건축 기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건축양식 등을 볼 때 고종 당시 건축이 명확한 것으로 조사됐다.
















▶ 풍문여고 내 '안동별궁'으로
추정되는 한옥건물






또한 우이동 소재 건물은 규모와 형태 등을 볼 때, 안동별궁의 정화당으로 알려진 건물과 같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건물은 전체적 규모와 건축기법이 궁궐건축으로서의 품격을 잘 보여주고 있으나, 건물의 벽체·창호 등이 많이 변형되었고 일부 건물을 신축하여 덧달아 놓아 본래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안동별궁 터로 알려진 풍문여고에도 부속건물로 보이는 한옥 건물 1동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이 역시 내부구조가 많이 변형되어 있었다.



문화재청에서는 향후 고증자료 검토 및 관계전문가의 면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한 후 지정가치가 있는 건물에 대해서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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