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월의 문화재로 '봉황각' 선정
상태바
서울시, 3월의 문화재로 '봉황각' 선정
  • 관리자
  • 승인 2006.02.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는 3월의 서울시 문화재로 강북구 우이동 254에 소재하고 있는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호인 '봉황각(鳳凰閣)'을 선정·발표했다.



'봉황각'은 독립운동가이며,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의암(義庵) 손병희(孫秉熙) 선생이 1911년 현 위치에 27,900여평을 매입하여, 보국안민(報國安民)을 내세우고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찾기 위해 천도교 지도자를 훈련시키는 목적으로 1912년에 세운 건물이다. 건립 당시에는 봉황각 오른편 아래 우이동 버스종점 주변에 12동의 건물이 더 있었다고 하나 3·1운동 후 일제에 의해 철거됐다. 













▶ 서울시가 3월의 서울시 문화재로 선정된 봉황각 전경
 







이 건물은 일견 민가풍의 건물로 보이나 격식은 궁궐의 부속건물 양식이 가미되어 있다. 건물 이름 '봉황각'은 최제우의 시문에 자주 나오는 말인 '봉황'에서 따 왔다. 흰 바탕에 푸른색으로 쓴 봉황각 현판은 3·1운동시 민족대표 33인중 한사람이며 서예가인 오세창(吳世昌)의 글씨인데, '鳳'자는 중국 당나라 명필 안진경(安眞卿)의 서체를, '凰'자는 당나라 명필 회소(懷素)의 서체를, '閣'자는 송나라 명필 미불(米芾)의 서체를 본뜬 것이다.



손병희 선생은 1882년(고종19년) 동학(東學)에 입교하였고, 2년 후 교주 최시형(崔時亨)을 만나 수제자가 되었으며, 1906년 동학을 천도교(天道敎)로 개칭하고 제3대 교주로 취임하였다. 1908년 은퇴한 후 이 곳에서 수도에 힘쓰며 지도자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줬다. 3·1운동도 이 곳에서 구상했으며, 이 곳을 거쳐간 사람들은 후에 3·1운동의 주체가 되어 구국운동의 최선봉에 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